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병적 상태를 말합니다. 강박행동을 함으로써 내재된 불안은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강박행동을 중지하면 다시 불안증세가 나타나므로 불합리한줄 알면서도 반복하지 않을 수 없지요. 정상인에게도 다소 강박적인 증세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고통이 따르고, 일상생활,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이 초래되면 병이라고 봅니다. 강박장애 환자는 대부분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같이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강박사고나 강박행동만 보이기도 합니다.
신경전달물질중 세로토닌이 감소 혹은 조절장애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뇌 영상연구에서는 미상핵(caudate nucleus)의 크기가 양쪽 다 감소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상의 소견을 근거로 선조체, 변연계, 안와전두엽을 연결하는 전두엽-선조체-시상-전두엽 고리 fronto-striatal-thalamo-frontal loop 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