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란 과잉행동, 부주의, 충동성을 핵심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ADHD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뇌기능장애와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충분합니다.
① 유전적 요인
ADHD 환아의 형제는ADHD에 이환될 위험도가 일반인구에 비해 3배 이상 높습니다.
② 발달적 요인
출생 전후의 미세한 뇌손상, 또는 출생 후 감염, 독성물질, 대사장애, 외상에 의한 뇌손상과 관련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③ 신경화학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이 원인이라는 학설이 있으며, 이는 중추신경자극제가 ADHD의 치료에 효과적이란 것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④ 신경생리학적 요인
ADHD 아동의 상당수에서 뇌성숙지연이 있어 비특이적이고 비정상적인 뇌파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⑤ 신경해부학적 요인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 결과 전두엽에서 뇌혈류와 당대사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 자기공명검사에서도 ADHD 아동의 전두엽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자극에 대한 반응에 있어 전두엽의 억제기전이 적절하게 수행되지 못해서 발생한다는 주장이 중심적인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병율은 3~5%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남아에서 더 흔하게 생깁니다.
환아의 가족에서 ADHD, 양극성 인격장애, 알코올 중독,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의 가족력이 높습니다.
발병시기는 보통 3~6세이며 7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진단기준을 통해 알아봅시다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기준, DSM-IV-TR)
주의력 결핍증상(9가지 중 최소 6개)
- 조심성이 없어서 실수를 잘한다
-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 과제를 끝까지 하지 못한다
-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
- 지속적인 정신력을 요하는 작업(공부, 숙제등)을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 필요한 물건(장난감, 숙제, 연필, 책등)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자극으로 생각이 쉽게 흐트러진다
-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과잉행동-충동성(9가지 중 최소 6개)
1. 과잉행동
- 손이나 발을 움직이거나 몸을 뒤트는 등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 교실등에서 차분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자리를 뜬다
-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 놀이나 여가활동을 평온하게 즐기지 못한다
- 계속하여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지나치게 말이 많다
2. 충동성
-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한다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이 하는 자주 방해하거나 참견한다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인 methylphenidate제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70~85%에서 과잉행동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주의집중력이 증가하여 학업을 개선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르에피네프린 작용약물인 atomoxetine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나 성인 때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사춘기가 되면 호전되기도 합니다. 대개 과잉행동 증상은 사춘기 까지 일찍 회복되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 문제는 오래 지속되는 수가 많습니다. 25% 이상에서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어 충동성 문제로 후유증을 야기합니다. ADHD가 청소년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 행동장애가 발생될 위험성이 크며, 이 경우 상당수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또는 알코올중독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ADHD가 주로 나타나는 시기는 성장발달이 많은 소아*청소년기로 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의 단체생활에서 많은 지적대상이 됨으로서 자존감의 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 친밀감의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집중력의 저하로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청소년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 행동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알코올중독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