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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치료를 하루만에!
진단과 치료를 하루만에!
치매예방에 대해 우리 병원이 내건 슬로건입니다.
치매의 검사는 주로 심리검사와 MRI 등의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하루 만에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당일부터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 참 편리하겠지요?

치매에 해당하는지, 해당한다면 어느 정도 심한지 하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이지요. 이를 구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평가를 하게 되는데요.
우선 자세한 병력청취가 중요하구요.
심리검사는 인지기능 장애의 선별도구인 간이형 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 MMSE)와 치매의 단계를 평가하는 치매 임상평정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 CDR)가 흔히 사용됩니다.
물론 뇌의 자세한 상태를 알기위해서는 MRI 촬영이 도움이 되겠지요?
치매란?
치매는 지능이 완전히 발달한 후 의식의 장애 없이 병전의 지식수준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 장애 및 정서장애, 성격장애 등을 보이는 증후군입니다.
치매가 발생하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치매환자에서 기억장애가 가장 흔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이외에도 집중력, 판단력, 시공간능력, 문제해결능력, 학습능력, 실행증, 실인증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인지기능의 변화는 초기단계에서는 돈 관리, 요리, 쇼핑, 대중교통 사용, 집안관리 등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능에 지장을 주는 정도지만, 중기 이후가 되면 옷 입기, 식사하기, 보행하기, 용변가리기 등의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돌보는 기능에도 장애가 초래되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와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뿐만 아니라 질병의 임상경과 중에 우울증상, 성격변화, 편집증적인 망상, 불안초조, 배회, 불면 등의 행동심리증상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고통스럽게 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돌보는 가족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게 됩니다.
치매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매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노화에 있습니다.
나이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치매는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생겨나는 증상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그림 1과 같이 역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입니다.
그 외에도 루이소체성 치매,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와 한국에서는 알코올성 치매도 흔합니다. 치매의 약10~15%는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으니 적절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를 알아봅시다.
전체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합니다.
특징으로는 기억력과 다른 인지기능들이 서서히 나빠지고, 질병의 초기부터 성격이 변화되거나 우울해지기도 하며, 기억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40%), 질병의 초반기에는 신경학적 검사나 MRI 등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의 정상소견에 비해 왼쪽의 사진은 뇌 표면 주름의 골이 깊고, 뇌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혈관성 치매를 알아볼까요?

위의 그림처럼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과 출혈성 뇌혈관 질환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다발성 뇌경색, 단일 혈관 허혈성병변, 피질하 혈관성 치매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와 겹쳐 나타나는 혼합성 치매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질병을 구별하기 위해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심리검사,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나이와 치매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치매와 관련한 현재까지의 연구들을 종합할 때 분명한 사실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치매인구의 유병율이 점점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후의 연령층에서는 대상 인구의 연령이 5년 높아지면 그 유병율이 2배 가까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중 6.3%~11.3%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치매의 유병율도 급속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도인지장애란 무엇인가요?
치매의 예방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경도인지장애가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장애와 이에 따른 사회적, 직업적 기능저하를 보이나, 행동증상이나, 불안, 우울 등이 나타나지는 않아, 말하자면 치매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치매로 이행되는 것을 최대한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치매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매의 약물치료로는 인지기능을 회복시키고, 병의 경과를 더디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은 질병의 조기 단계에서 치료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기치료가 필요한 이유가 되겠지요?

행동심리증상은 성격의 변화, 기분의 변화, 의심, 변덕스러움 등의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간병인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치료는 환자의 이러한 증상을 적절히 조절해 주면서, 동시에 가족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한 사람이 주로 환자를 돌볼 때 우울증이 오기 쉽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가족의 불행이 되지 않도록 의논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남아있는 건강한 부분을 사용하여, 결손된 기능을 보충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치료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그에 맞는 하루 일과와 일정을 설계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단계에서 치료하면, 치매의 빠른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유지시켜주며, 가족에게는 정서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치매의 10~15%는 치료가 가능한 치매로 밝혀져 있습니다. 조기 진단으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치매가 의심되면, 우선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며, 진단결과에 따라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