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는게 재미가 없다.

어릴 때는,  그냥 가출해 버릴까?  그냥 죽어버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한번 쯤은 해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자살에 대해 몰입하는 상황이 되면 문제는 달라지지요.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중의 하나는 "자살하는 사람은 자살에 대해 확고한 마음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자살은 충동적이고, 죽는 순간까지 망설인다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정말 용감하다. 나는 겁이나서 죽지도 못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몇년전까지 종합병원에 근무를 했는데, 아침이면 각과에서 의뢰가 옵니다.

환자가 자살 시도를 하여 중환자실에 입원중인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건강상태를 평가해 달라고요.

제가 가서 환자분과 면담을 합니다.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묻겠죠. 그러고 환자분께 물어봅니다.

기회가 오면 다시 시도를 하시겠느냐고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안할 거예요"

여러분은 믿어지십니까?

자살을 시도하고 하루 이틀 밖에 안되었는데, 자살을 후회한다는 걸 말예요.

이렇게 대부분의 자살은 충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가 다 그렇게 대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다른 대답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게 그런 경우는 우울증이 심한 경우입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80~90% 정도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우울증이 제일 흔하고, 조현병, 조울증등도 자살에 흔히 동반되는 정신건강 문제인데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50% 정도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합니다.

술이 그렇지 않아도 힘든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는 것이지요.

 

힘든 마음을 술로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힘들고 우울한 마음은 미리 치료를 해야겠죠?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상형문자에도 이렇게 조각되어 있다고 하죠.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