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코올중독 환자의 일차 친척에서 일반인에 비해 3~4배 알코올중독이 많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조기 발병합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알코올 중독의 경우 임상적으로 더 심한 형태이며, 더 반사회적인 양상이 있으며, 신체적인 문제가 더 많고,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모든 유전학적인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 위험도의 60%를 차지하며, 환경적인 요인이 40% 정도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2001년 보건복지부 역학조사 결과 보고에 의하면 알코올 의존과 알코올 남용의 평생유병율은 15.9%(남자성인은 25.2%, 여자성인은 6.3%)로서 남자가 여자에 비해 유병율이 4배 정도 높았습니다. 또한 정신의료 서비스 이용 실태를 보면 알코올 관련 환자의 5.5% 만이 의사나 기타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억장애 black out - 음주자의 35%가 경험하며,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하는 현상
- 수면변화 - 수면단계의 변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꾸며, 일찍 깨게 됨,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을 악화
- 판단력, 균형, 운동 협응 능력 - 손상으로 사고를 유발하여 그 빈도나 정도가 심함
- 말초신경병증 - 티아민 결핍과 관련, 5~15% 발생, 치료는 금주와 티아민 공급
- 베르니케증후군 - 안마비, 조화운동불능, 뇌병증
- 코르사코프증후군 - 알코올로 유발된 지속적 기억상실 장애
- 소뇌퇴행 - 알코올 중독자의 1%에서 나타남, 점점 불안정해지는 자세와 걸음걸이 및 안구진탕이 종종 동반
- 기억장애 - 최근 기억과 장기 기억에서 손상, 가역적인 뇌실과 뇌 고랑의 확장, 금주한지 일년 후에는 정상으로 됨.
- 치매 - 지속되는 알코올 유도성 지속적 치매, 만성 치매 환자의 20%
- 정신과적 증상 - 중증 불안 10~30%, 피해망상 1~10%
- 금단증후군 - 에탄올 섭추를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 2~5%에서 럼발작 rum fits, 진전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에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 즉 맥박, 혈압, 호흡의 증가가 동반되는 섬망, 알코올
의존 환자의 5~10%에서 나타남)
사회적 음주와 알코올 중독의 구별은, 동시에 알코올 중독의 진단기준이 되는데요.
미국정신의학회(DSM-IV)는 지난 12개월 동안 다음의 일곱 가지 사회적 기능 중 최소한 세 가지 이상에서 동시에 알코올과 관련된 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 진단합니다.
- 알코올 내성(같은 정도로 취하기 위해 전보다 많은 술이 필요할 현상)이 있을 때
- 금단 증상이 있을 때
- 많은 양의 술을 오랜 시간동안 마시게 되었을 때
- 술을 조절할 수 없을 때
- 알코올 사용과 연관하여 아주 많은 시간을 마시게 될 때
- 음주로 인하여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게 될 때
- 신체적 심리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하게 될 때를 말한다.
우선 중독의 초기에는 해독치료가 우선이며, 이때 전반적인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를 잘 관찰하고 혈압등 생체 징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과 휴식을 주며, 비타민 B1을 포함한 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공급하면서, 금단증상이 오는 것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환자의 신체상태가 안정되면서 알코올 재활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개 상담, 교육, 인지 행동치료 기법이 사용됩니다. 음주 갈망을 조절하는 약물들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재활요법은 일반적으로 세가지 요소를 가집니다.
첫째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금주에 대한 높은 동기를 가지며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환자에게 알코올 중독에 대한 교육과, 환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코올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로부터 알코올 중독자를 더 이상 보호해주지 말도록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환자가 술 없이도 인생에 재적응 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적 상담, 직업 재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 모임 Alcohol Anonymous(AA) 과 같은 자조그룹을 통해 자신의 생활방식을 재확립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셋째는 재발방지인데 다시 음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인지하고, 그러한 위험을 다루는 방법을 확립하는 것, 그리고 다시 음주하였을 경우 단주할 계기를 증가시키는 전략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첫 음주 시기는 일반인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20대 중반에 이르게 되면 대부분의 남녀는 음주를 자제하는 반면에 알코올 중독자들은 점점 더 마시게 되어 음주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일어나게 됩니다. 한번 이런 문제가 생기면 이후의 알코올 중독의 경과는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게 됩니다. 만일 알코올 중독자들이 계속해서 음주를 하게 된다면, 수명은 15년가량 단축되며, 흔한 사망원인은 심장질환, 암, 사고, 자살 순입니다.